책 소개
이 책은 저자가 '동반자 선교'를 배우고 실천한 과정을 소개하는 '선교 보고서'다. 그러나 보고 대상이 교회, 기관, 교단이 아니다. 모든 독자들을 동반자 선교의 장으로 초청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보고서다. 하여 16년간 선교 동역자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역하면서 그가 경험한 동반자 선교의 중요성과 실천 가능성을 아낌없이 나눈다.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안마,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홍콩, 호주, 피지, 바누아투, 나우루 등에서 뿌려진 동반자 선교의 씨앗. 자라고 열매 맺으며, 나누는 과정들을 동반자 선교를 통해 맛보았고 그 맛을 공유하고자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특히 저자는 2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동반자 선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수와 양을 자랑하는 선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지구촌의 형제 자매 그리스도인들을 '친구'로 사귀는 선교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가 '품격'을 갖추어야 함을 이야기하는데, '세계 교회와 함께 걷기', '동반자로서 품격 갖추기', '일원이 되어 함께 품기'를 통해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 소개
한경균 목사
글로벌 선교의 흐름을 읽고 실천하는 선교운동가.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외 여러 나라에서 선교 훈련 및 행정, 신학교육, 지도력 개발 등 동반자 선교 사역을 감당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본부에서 국제선교 협력 담당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아가페문화재단에서 디아코니아 국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선교와 디아코니아’와 관련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또한 2020년 3월에 시작한 작은 독서 모임이 “한국교회생태계연구네트워크”(교생연N)로 발전하면서, 나이·성별·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반자 선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공저로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마을목회와 교회 건물의 공공성>(2021), <겸직 목회, 목회와 또 다른 소명을 논하다>(2022)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 4
서문 ................................................................................................... 17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 되기
Part Ⅰ ............................................................................................. 25
세계교회와 함께 걷기: 동반자로 받아들임
1. 인도교회(NCCI)와 함께 걷기
2.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와 함께 걷기
3. 뉴질랜드장로교회(PCANZ)와 함께 걷기
4. 아시아교회(CCA)와 함께 한 선교여정
5. 미국장로교회(PCUSA)와 함께 걷기
6. 스코틀랜드, 영국개혁교회(CofS, URC)와 함께 걷기
Part Ⅱ .............................................................................................. 73
품격있는 교회로 거듭나기: 동반자로서 품격을 갖추다
1. 동역교단에서 경험한 품격있는 지도력
2. 맛, 멋, 판이 있는 신학교육
3. 몰트만이여 안녕 : 한국신학교육의 미래 로드맵
4. 신학교육과 글쓰기 훈련
5. 동반자 선교를 꿈꿨던 인물
6. 필리핀에서의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7. 과거 답습형 선교는 세계교회 동반자로 협력할 수 없다
Part Ⅲ .............................................................................................. 119
일원이 되어 함께 품기: 동반자와 함께 품다
1. 한국교회, 아시아교회의 친구인가?
2. WCC 부산총회의 열매
3. 여전히 낯선 로잔문서
4. 케이프타운서약(CTC)이 남긴 교회의 실천과제
5. 아시아교회와 함께 호흡하다
6. 인도교회를 이해하기 위한 보물창고
7.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교회의 선교단체들
Part Ⅳ ............................................................................................. 173
키워드로 정리하는 동반자 선교의 비전
1. 선교신학
2. 신학교육 : 신학적 상상력
3. 디아스포라 공동체
4. 뉴질랜드 장로교회
5. 에큐메니칼 : WCC, 로잔, 가톨릭, 아시아
6. 한경직 VS 맥킨타이어
7. 에큐메니칼 대화마당 : 신학춘추 인터뷰
부록 ................................................................................................. 249
동반자 선교를 위한 신학문서
(부록 1)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부록 2) 총회선교신학
(부록 3)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와의 선교협정서
(부록 4) 미국장로교 선교국 운영메뉴얼
(부록 5) 벨하르 신앙고백서
(부록 6) 에딘버러 2010 대회, ‘공동의 소명’
(부록 7) 다종교 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증언
(부록 8) 뉴질랜드장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선교협의회 합의문
고마운 사람들에게 ........................................................................... 303
추천사
문정은 목사 -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일반적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은 1910년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세계선교대회(World Missionary Conference/ WMC)를 그 출발로 삼고 있다. 이 선교대회에서 대회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인도 성공회 소속 빅터 아자리아(V S Azariah/ 후에 인도 최초의 성공회 감독이 됨)는 참석자들을 향해 외쳤다.
“여러분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음식을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몸이 타 부서지도록 헌신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여러분의 사랑을 요청합니다.(We ask for your love.) 우리에게 친구들을 주십시요(Give us friends.) … 외국 선교사들이 진심으로 현지의 선교 협력자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선교의 목적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저는 과연 그러리라 바라고 믿지만, 그들의 행동에서는 충분히 보여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한국 교회는 112년 전 아자리아 감독의 비판적 외침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동반자 선교 길라잡이>의 저자 한경균 목사의 에큐메니칼 선교 여정을 따라가 보면, 그가 선교 현장에서 얼마나 치열한 도전을 받았는지, 그가 선교 현장, 특별히 아시아를 얼마나 정열적으로 사랑했는지, 그리고 현지 교회들과 친구가 되고자 얼마나 애썼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곧 무너질 듯 낙후한 필리핀 시골 교회 15곳을 재건축하면서, 건축비를 아끼고자 직접 건축 자재를 사다 나르고, 가족 생활비까지 교회 건축비로 충당했다는 이야기는 한 목사님의 선교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에게 한경균 목사를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A Man of Beyond Boundaries’ 라고 명명하고 싶다. 호기심 많은 신학생에서 군목으로, 에큐메니칼 대회 자원봉사자에서 선교동역자로, 교단 본부 에큐메니칼 실무자에서 미래 한국 교회의 건강한 목회/선교 생태계를 위한 개척자(pioneer)로 굳이 험한 길을 택한 그에게 적절한 명칭이라 하겠다.
저자의 한국 교회를 향한 개혁과 변화의 요청에 많은 이들이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한경균 목사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의해 선교지 교회를 이해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예장 통합 교단의 파송을 받아 선교협정서(MOU)를 맺는 파트너 교단과 교회들을 지난 2002~2020년까지 18년 동안 선교 현장에서 섬기셨습니다. 저자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따라 선교사(Missionary)로 파송되어 현지의 교회들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에큐메니칼 사역자 즉 동역자(Fraternal Worker)로서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에서 사역하였고, 현지 교회의 동역자로서 에큐메니칼 기관에서 사역하므로 실무를 통한 동반자 선교를 잘 이해하였습니다.
저자는 한국선교가 ‘세계교회의 일원 되기’라는 평범한 것 같은 부제를 통해 알려진 글로벌 네트워크 현장을 오늘날 한국 선교계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단어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 책 부제에 ‘품격있는’ 이라는 문장이 추가되면서, 이를 위해 한국선교가 이전 독자적인 선교 패턴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와 함께 나아가야 할 책무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현장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선교 지도자들, 미래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이 꼭 들어야 할 메시지입니다.
4장에서 등장하는 선교 키워드들과 4장 7절에서 소개된 ‘에큐메니칼 대화 마당’에서 보여준 저자의 열정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가 아닙니다. 앞으로 선교사역을 담당해야 할 후배 선교 사역자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도록 자신이 경험하고 익힌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안과 사례도 제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가 세계선교의 현장과 필요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와, 선교 현장에 다음 세대들의 참여를 위한 열정과 초청의 메시지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저자가 선교지 교회를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 외부자(Outsider)의 시각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내부자(Insider)로서 현지 교회를 이해하려고 노력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분은 선교지 리더라고 생각하는 분들, 특히 건강한 선교를 하기 원하는 분들이 읽고 그들에게 파송 교회 중심의 시각보다는 현장 교회의 일원으로 현장 선교를 이해하시도록 선교적 퍼스펙티브가 업그레이드되면 좋겠습니다. 쉽게 쓰인 책이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선교 철학은 현장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김지은 목사(PCUSA 세계선교부 동아시아 선교 책임자)
한경균 목사의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21세기 선교 관계에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동반자 선교 (Mission in Partnership)”를 자신의 에큐메니칼 선교 현장 경험에서 성찰한 소중한 매뉴얼입니다. 이 책의 첫째 특징은 움직임입니다. 저자가 한국에서 인도로, 필리핀으로, 뉴질랜드로 선교의 부르심을 따라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교회와 동역한 운동성이 역동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둘째 특징은 이음매입니다. 사람 좋아하는 한경균 목사 주위에는 늘 사람이 있고 환대와 교제가 있습니다. 동반자 선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사람 사이의 연결일 것입니다. 특히 나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는 파트너를 겸손과 열린 태도로 만나고 경청하며 서로 배우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셋째 특징은 공유성입니다. 이 책은 동반자 선교에 관해 축적된 풍부한 지적, 물적, 영적 자산을 개인 차원에 묶어두지 않고, 공동체와 아낌없이 나누는 공공 플랫폼의 성격도 띄고 있습니다. 한경균 목사는 책과 논문과 대화를 곁에 두고 공부하며 실시간으로 변혁하는 선교 동역자입니다. 이 책에 포함된 다양한 선교 파트너들과 교류하며 터득한 보물 같은 통찰은 선교 여정뿐 아니라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 품격있는 동반자 관계를 가꾸어줄 것입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장로교 223차 총회에서 대면으로 한경균 목사를 처음 만난 후 좋은 선교 동역자로 벗으로 지내고 있어 기쁩니다. 저는 갈수록 동반자 선교는 함께 추는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무가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과 감정에 서로 유의하며, 서로 이끌고 따라주며, 그 과정이 함께 하기에 즐겁고 공감할 수 있는 춤추기 말입니다. 저자의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하나님의 선교에 기꺼이 부르심에 응답하며 동참하는 순례의 여정에 친절한 동반자로 동행해 줍니다. 그 길에서 함께 추는 춤, 그 무엇도 가둘 수 없는 자유롭고 진정한 몸짓이 얼마나 신명나고 생명을 불어넣어주는지 새롭게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반자 선교 보고서>의 출간을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널리 읽히고 두루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선교학)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후 세계선교는 수백 년 동안 수행해 온 선교를 중단해야 할 위기를 직면한다. 그것은 서구의 기독교국가들에 의한 식민지 정책과 또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서구교회가 더 이상 세계선교를 주도할 수 있는 도덕적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때 1947년 캐나다 휘트비에서 열린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는 “순종 안에서 협력”(Partnership in Obedience)는 주제어를 제시하였다. 선교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에 바탕을 두고 함께하는 선교라는 사실을 선언하며 실행하기로 한다. 이로써 세계선교는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였다.
한경균 목사의 동반자 선교는 에큐메니칼 선교 관점에서 어떻게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의 파트너로 서로 협력하면서 동반자가 될 수 있는가를 자신의 오랜 선교 동역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책이다. 아시아와 세계교회들과의 실제적인 만남과 동역을 바탕으로 기록된 내용으로 다양한 목차로 구성되어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문제의식이 전체 내용을 관통한다. 첫째, 에큐메니칼 기구들의 좋은 가치와 정신이 복음주의 교회들, 지역 교회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점, 둘째, 본인이 경험한 세계교회들과의 다양한 에큐메니칼 경험을 어떻게 한국교회와 접목하며 동반자 선교로 안내할 수 있을까?
본서는 한경균 목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수년 동안 현지교회의 선교 동역자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다채로운 선교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여러 교회들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우리와 다른 점, 발전된 점들을 소개하면서 서로 배움을 통해 진정한 동반자 선교를 어떻게 실천하는가를 기록하고 있다. 본서는 동반자 선교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한국교회에 귀한 실천 지침서가 될 뿐 아니라, 신학교에서 동반자 선교를 배우고 가르치는 데 매우 유용한 원자료를 제공함으로 동반자 선교의 교과서로 사용하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이순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6회기 에큐메니칼위원장)
한경균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지도력입니다. 1990년대부터 세계선교협의회(CWM)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로부터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을 받고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에 선교동역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귀국 후에 총회 본부에서 에큐메니칼 협력의 실무자로서 세계교회 지도자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세계선교의 흐름을 읽고 소개한 선교전략가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간한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이 되어 동반자 선교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은 이 책 곳곳에 간절한 마음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시아의 친구들과 우정을 발전시키고 선교동역자로 협력해 왔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타 문화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선교, 동역에 관심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독하기를 추천합니다.
미리보기
책 소개
이 책은 저자가 '동반자 선교'를 배우고 실천한 과정을 소개하는 '선교 보고서'다. 그러나 보고 대상이 교회, 기관, 교단이 아니다. 모든 독자들을 동반자 선교의 장으로 초청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보고서다. 하여 16년간 선교 동역자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역하면서 그가 경험한 동반자 선교의 중요성과 실천 가능성을 아낌없이 나눈다.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안마,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폴, 홍콩, 호주, 피지, 바누아투, 나우루 등에서 뿌려진 동반자 선교의 씨앗. 자라고 열매 맺으며, 나누는 과정들을 동반자 선교를 통해 맛보았고 그 맛을 공유하고자 '보고서'를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특히 저자는 2만 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동반자 선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수와 양을 자랑하는 선교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지구촌의 형제 자매 그리스도인들을 '친구'로 사귀는 선교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선교가 '품격'을 갖추어야 함을 이야기하는데, '세계 교회와 함께 걷기', '동반자로서 품격 갖추기', '일원이 되어 함께 품기'를 통해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 소개
한경균 목사
글로벌 선교의 흐름을 읽고 실천하는 선교운동가.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 외 여러 나라에서 선교 훈련 및 행정, 신학교육, 지도력 개발 등 동반자 선교 사역을 감당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본부에서 국제선교 협력 담당자로 활동했다.
현재는 아가페문화재단에서 디아코니아 국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선교와 디아코니아’와 관련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또한 2020년 3월에 시작한 작은 독서 모임이 “한국교회생태계연구네트워크”(교생연N)로 발전하면서, 나이·성별·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반자 선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들의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공저로는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마을목회와 교회 건물의 공공성>(2021), <겸직 목회, 목회와 또 다른 소명을 논하다>(2022) 등이 있다.
목차
추천사 ................................................................................................ 4
서문 ................................................................................................... 17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 되기
Part Ⅰ ............................................................................................. 25
세계교회와 함께 걷기: 동반자로 받아들임
1. 인도교회(NCCI)와 함께 걷기
2.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와 함께 걷기
3. 뉴질랜드장로교회(PCANZ)와 함께 걷기
4. 아시아교회(CCA)와 함께 한 선교여정
5. 미국장로교회(PCUSA)와 함께 걷기
6. 스코틀랜드, 영국개혁교회(CofS, URC)와 함께 걷기
Part Ⅱ .............................................................................................. 73
품격있는 교회로 거듭나기: 동반자로서 품격을 갖추다
1. 동역교단에서 경험한 품격있는 지도력
2. 맛, 멋, 판이 있는 신학교육
3. 몰트만이여 안녕 : 한국신학교육의 미래 로드맵
4. 신학교육과 글쓰기 훈련
5. 동반자 선교를 꿈꿨던 인물
6. 필리핀에서의 에큐메니칼 협력선교
7. 과거 답습형 선교는 세계교회 동반자로 협력할 수 없다
Part Ⅲ .............................................................................................. 119
일원이 되어 함께 품기: 동반자와 함께 품다
1. 한국교회, 아시아교회의 친구인가?
2. WCC 부산총회의 열매
3. 여전히 낯선 로잔문서
4. 케이프타운서약(CTC)이 남긴 교회의 실천과제
5. 아시아교회와 함께 호흡하다
6. 인도교회를 이해하기 위한 보물창고
7.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교회의 선교단체들
Part Ⅳ ............................................................................................. 173
키워드로 정리하는 동반자 선교의 비전
1. 선교신학
2. 신학교육 : 신학적 상상력
3. 디아스포라 공동체
4. 뉴질랜드 장로교회
5. 에큐메니칼 : WCC, 로잔, 가톨릭, 아시아
6. 한경직 VS 맥킨타이어
7. 에큐메니칼 대화마당 : 신학춘추 인터뷰
부록 ................................................................................................. 249
동반자 선교를 위한 신학문서
(부록 1)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부록 2) 총회선교신학
(부록 3)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와의 선교협정서
(부록 4) 미국장로교 선교국 운영메뉴얼
(부록 5) 벨하르 신앙고백서
(부록 6) 에딘버러 2010 대회, ‘공동의 소명’
(부록 7) 다종교 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증언
(부록 8) 뉴질랜드장로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선교협의회 합의문
고마운 사람들에게 ........................................................................... 303
추천사
문정은 목사 -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일반적으로 에큐메니칼 운동은 1910년 에딘버러에서 개최된 세계선교대회(World Missionary Conference/ WMC)를 그 출발로 삼고 있다. 이 선교대회에서 대회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인도 성공회 소속 빅터 아자리아(V S Azariah/ 후에 인도 최초의 성공회 감독이 됨)는 참석자들을 향해 외쳤다.
“여러분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먹을 음식을 주었습니다. 여러분의 몸이 타 부서지도록 헌신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제 여러분의 사랑을 요청합니다.(We ask for your love.) 우리에게 친구들을 주십시요(Give us friends.) … 외국 선교사들이 진심으로 현지의 선교 협력자들과 친구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선교의 목적이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저는 과연 그러리라 바라고 믿지만, 그들의 행동에서는 충분히 보여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한국 교회는 112년 전 아자리아 감독의 비판적 외침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동반자 선교 길라잡이>의 저자 한경균 목사의 에큐메니칼 선교 여정을 따라가 보면, 그가 선교 현장에서 얼마나 치열한 도전을 받았는지, 그가 선교 현장, 특별히 아시아를 얼마나 정열적으로 사랑했는지, 그리고 현지 교회들과 친구가 되고자 얼마나 애썼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곧 무너질 듯 낙후한 필리핀 시골 교회 15곳을 재건축하면서, 건축비를 아끼고자 직접 건축 자재를 사다 나르고, 가족 생활비까지 교회 건축비로 충당했다는 이야기는 한 목사님의 선교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에게 한경균 목사를 소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A Man of Beyond Boundaries’ 라고 명명하고 싶다. 호기심 많은 신학생에서 군목으로, 에큐메니칼 대회 자원봉사자에서 선교동역자로, 교단 본부 에큐메니칼 실무자에서 미래 한국 교회의 건강한 목회/선교 생태계를 위한 개척자(pioneer)로 굳이 험한 길을 택한 그에게 적절한 명칭이라 하겠다.
저자의 한국 교회를 향한 개혁과 변화의 요청에 많은 이들이 귀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한경균 목사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의해 선교지 교회를 이해하신 분입니다. 그리고 예장 통합 교단의 파송을 받아 선교협정서(MOU)를 맺는 파트너 교단과 교회들을 지난 2002~2020년까지 18년 동안 선교 현장에서 섬기셨습니다. 저자는 에큐메니칼 정신에 따라 선교사(Missionary)로 파송되어 현지의 교회들을 이해한 것이 아니라 에큐메니칼 사역자 즉 동역자(Fraternal Worker)로서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에서 사역하였고, 현지 교회의 동역자로서 에큐메니칼 기관에서 사역하므로 실무를 통한 동반자 선교를 잘 이해하였습니다.
저자는 한국선교가 ‘세계교회의 일원 되기’라는 평범한 것 같은 부제를 통해 알려진 글로벌 네트워크 현장을 오늘날 한국 선교계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단어라고 말합니다. 특히 이 책 부제에 ‘품격있는’ 이라는 문장이 추가되면서, 이를 위해 한국선교가 이전 독자적인 선교 패턴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와 함께 나아가야 할 책무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현장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선교 지도자들, 미래 선교를 준비하는 이들이 꼭 들어야 할 메시지입니다.
4장에서 등장하는 선교 키워드들과 4장 7절에서 소개된 ‘에큐메니칼 대화 마당’에서 보여준 저자의 열정은 단순한 아이디어 제시가 아닙니다. 앞으로 선교사역을 담당해야 할 후배 선교 사역자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되도록 자신이 경험하고 익힌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안과 사례도 제시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가 세계선교의 현장과 필요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와, 선교 현장에 다음 세대들의 참여를 위한 열정과 초청의 메시지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저자가 선교지 교회를 이해하는 일에 있어서 외부자(Outsider)의 시각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내부자(Insider)로서 현지 교회를 이해하려고 노력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분은 선교지 리더라고 생각하는 분들, 특히 건강한 선교를 하기 원하는 분들이 읽고 그들에게 파송 교회 중심의 시각보다는 현장 교회의 일원으로 현장 선교를 이해하시도록 선교적 퍼스펙티브가 업그레이드되면 좋겠습니다. 쉽게 쓰인 책이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저자의 선교 철학은 현장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주리라 확신합니다.
김지은 목사(PCUSA 세계선교부 동아시아 선교 책임자)
한경균 목사의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21세기 선교 관계에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동반자 선교 (Mission in Partnership)”를 자신의 에큐메니칼 선교 현장 경험에서 성찰한 소중한 매뉴얼입니다. 이 책의 첫째 특징은 움직임입니다. 저자가 한국에서 인도로, 필리핀으로, 뉴질랜드로 선교의 부르심을 따라 한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세계교회와 동역한 운동성이 역동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둘째 특징은 이음매입니다. 사람 좋아하는 한경균 목사 주위에는 늘 사람이 있고 환대와 교제가 있습니다. 동반자 선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사람 사이의 연결일 것입니다. 특히 나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활동하는 파트너를 겸손과 열린 태도로 만나고 경청하며 서로 배우는 자세를 자연스럽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셋째 특징은 공유성입니다. 이 책은 동반자 선교에 관해 축적된 풍부한 지적, 물적, 영적 자산을 개인 차원에 묶어두지 않고, 공동체와 아낌없이 나누는 공공 플랫폼의 성격도 띄고 있습니다. 한경균 목사는 책과 논문과 대화를 곁에 두고 공부하며 실시간으로 변혁하는 선교 동역자입니다. 이 책에 포함된 다양한 선교 파트너들과 교류하며 터득한 보물 같은 통찰은 선교 여정뿐 아니라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 품격있는 동반자 관계를 가꾸어줄 것입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장로교 223차 총회에서 대면으로 한경균 목사를 처음 만난 후 좋은 선교 동역자로 벗으로 지내고 있어 기쁩니다. 저는 갈수록 동반자 선교는 함께 추는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무가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과 감정에 서로 유의하며, 서로 이끌고 따라주며, 그 과정이 함께 하기에 즐겁고 공감할 수 있는 춤추기 말입니다. 저자의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하나님의 선교에 기꺼이 부르심에 응답하며 동참하는 순례의 여정에 친절한 동반자로 동행해 줍니다. 그 길에서 함께 추는 춤, 그 무엇도 가둘 수 없는 자유롭고 진정한 몸짓이 얼마나 신명나고 생명을 불어넣어주는지 새롭게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반자 선교 보고서>의 출간을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널리 읽히고 두루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일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은퇴교수, 선교학)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후 세계선교는 수백 년 동안 수행해 온 선교를 중단해야 할 위기를 직면한다. 그것은 서구의 기독교국가들에 의한 식민지 정책과 또 양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서구교회가 더 이상 세계선교를 주도할 수 있는 도덕적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때 1947년 캐나다 휘트비에서 열린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는 “순종 안에서 협력”(Partnership in Obedience)는 주제어를 제시하였다. 선교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관계에 바탕을 두고 함께하는 선교라는 사실을 선언하며 실행하기로 한다. 이로써 세계선교는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시작하였다.
한경균 목사의 동반자 선교는 에큐메니칼 선교 관점에서 어떻게 교회들이 하나님의 선교의 파트너로 서로 협력하면서 동반자가 될 수 있는가를 자신의 오랜 선교 동역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한 책이다. 아시아와 세계교회들과의 실제적인 만남과 동역을 바탕으로 기록된 내용으로 다양한 목차로 구성되어 있지만 크게 두 가지 문제의식이 전체 내용을 관통한다. 첫째, 에큐메니칼 기구들의 좋은 가치와 정신이 복음주의 교회들, 지역 교회들에게 미치지 못하는 점, 둘째, 본인이 경험한 세계교회들과의 다양한 에큐메니칼 경험을 어떻게 한국교회와 접목하며 동반자 선교로 안내할 수 있을까?
본서는 한경균 목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수년 동안 현지교회의 선교 동역자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생하고 다채로운 선교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여러 교회들의 특징들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우리와 다른 점, 발전된 점들을 소개하면서 서로 배움을 통해 진정한 동반자 선교를 어떻게 실천하는가를 기록하고 있다. 본서는 동반자 선교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한국교회에 귀한 실천 지침서가 될 뿐 아니라, 신학교에서 동반자 선교를 배우고 가르치는 데 매우 유용한 원자료를 제공함으로 동반자 선교의 교과서로 사용하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이순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6회기 에큐메니칼위원장)
한경균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 전국연합회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지도력입니다. 1990년대부터 세계선교협의회(CWM)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로부터 에큐메니칼 선교훈련을 받고 인도, 필리핀, 뉴질랜드에 선교동역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귀국 후에 총회 본부에서 에큐메니칼 협력의 실무자로서 세계교회 지도자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세계선교의 흐름을 읽고 소개한 선교전략가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출간한 <동반자 선교 보고서>는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이후 한국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의 품격있는 일원이 되어 동반자 선교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그의 바람은 이 책 곳곳에 간절한 마음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시아의 친구들과 우정을 발전시키고 선교동역자로 협력해 왔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타 문화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선교, 동역에 관심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필독하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