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응표의 단테 <신곡> 해설
홍응표 지음 / 692면 / ISBN 979-11-87254-47-8 (03800) / 값 35,000
※ 책 소개
성서 450구절 이상이 인용된 최고의 ‘문학적 성경공부’ 교재 단태의 <신곡>, 그 해설서가 나왔다.
고전 공부 모임인 ‘토요클래식’에서 지난 21년간 942차례의 모임을 통해 총 일곱 번을 <신곡> 전체를 강독하며 맺은 결실이다. 지은이 홍응표 목사는 <신곡>을 지은 단테와 자신의 삶의 닮은 점들을 비교하며 애정을 가지고 강독에 임했다.
공부를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홍 목사는 <신곡>의 전체 개요를 정리하고, 줄거리와 해설을 통해 풍성한 책읽기를 안내한다. 또한 각 절의 말미에 책의 교훈과 적용 점을 서술하여 14세기의 작품이 ‘오늘-여기’에서도 여전히 유용함을 증거 한다.
“맨발벗고, 거친 음식 먹고, 아무데서나 잠을 자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 베드로와 바울에게서 성직자의 본 모습을 본다. 오늘의 성직자, 목회자들이 깊이 짚어 볼 대목이다.” - 천국편 제21곡, ‘교훈과 적용’에서
※ 목차
서문 - 공부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 6
감사의 글 1 - 이 책을 홍 목사님께 헌정합니다 · 10
감사의 글 2 - 단테 신곡 해설집 출간을 축하드리며 · 14
제 1 편 - 지옥 · 19
제 2 편 - 연옥 · 241
제 3편 - 천국 · 455
도움받은 글 · 695
※ 책 속으로
* 사랑이 아무리 달콤하고 짜릿해도 이성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이 단테 의도인 것 같다. 에로스로 시작하여 아가페로 승화시킨 단테의 아모레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프란체스카와 파울로의 사랑은 낭만주의자와 도덕주의 독자들 사이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으로 유명하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47쪽)
*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정치와 정치가, 경제와 경제가, 문화와 문화가 서로 만나는 세계화 시대에 화평과 일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199쪽)
* 단테는 지옥에서 죄와 형벌의 실상을 다 보았다. 악의 축은 혹독한 벌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한 세계에 대하여 절망해서는 안 된다. (238쪽)
* 자기를 위해서 한 사람도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는 자가 최대의 고독자이다. 이 고독의 절정에서 피아는 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겼다. 최대의 비극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 그리스도가 피아의 최고 절대의 남편이었다. 신앙의 위대함이여! (273쪽)
* 권력과 부는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있으나 덕과 신앙은 하나님께 기도해서 받아야 한다는 대목(121-123행)은 감동적이다. (286쪽)
* 질투는 대인관계 특히 경쟁 관계에서 발생하는 죄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이나,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 약간의 질투심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이다. 그러나 경쟁은 협력을 통해서 견제해야 한다. 경쟁심의 종말을 13곡에서 보았다. (323쪽)
*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설교가 수많은 쭉정이 신자를 양산했다. 스타티우스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지만 담대하게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세월 죄를 씻는 고통을 겪었다.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다. 오늘의 기독자들 중에는 함량미달의 저질품이 많다. 기독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 (379쪽)
* 단테는 사랑에 실패했고, 정치에 실각했고 일생 유랑의 생을 살았을 지언정 하나님 보시기엔 가장 값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신곡을 세상에 남기려고 그는 피렌체에 태어났다. 우리는 무엇을 하러 무엇을 남기려 세상에 왔을까? (484쪽)
* 경은 영원한 책이요, 진리의 책이다. 그러므로 한 시대의 해석을 정형화된 답으로 고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를 림보 지옥에 둘 수 있을까? 중세신학, 현대의 근본주의 입장은 성서를 축자적으로만 보려고 한다. (603쪽)
* 신앙의 궁극 목적은 그리스도와 지복의 혼들을 보고 그들을 만남에 있다. 천국(天國)에서 나의 행복 나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만이 아니다. 궁극의 목적은 하나님 찬양에 있다. (630쪽)
* 인생의 절정은 하나님을 뵙는 것이다. 하나님은 상이 아니고 빛으로 묘사된 점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692쪽)
※ 저자 소개
홍응표
1938년 대구 중구 태평로 2가에서 부 홍원술과 모 최광미의 9남매 중 3남(넷째)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집 근처에 있는 칠성교회에 가게 된 이후 줄곧 교회학교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했다. 전쟁 중 경북사대 부속 중학교에서 피난 중이시던 양주동 선생으로부터 시사주간지 <타임>으로 영어 교습을 받았고, 대구 상고에서 종교 부장을 맡을 정도로 신앙에 열성적이었다. <사상계>로 함석헌, 김교신, 유영모 등을 알게 되었으며, 노평구 선생의 <성서연구>를 통해 우찌무라 간조, 야나이하라 다다오에 매료되어 독립신앙에 눈을 뜨게 되었다. 경북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가, 군 복무를 마친 후 계명대학교 철학과에 편입하였다. 3학년 재학 중 독립선교사인 <믿음의 방패선교회(Shield of Faith Mission)> 미국인 선교사 딕 욕(Dick York, 덕인영)을 만나 도전 받고 성경 공부와 노방전도에 함께 하였다. 대학 졸업 후 결혼하여 2남 1녀의 자녀를 두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대구에서 관계가 있던 유강식 대표를 만나 네비게이토선교회의 대학 캠퍼스 사역자로 활동하였다. 서울대 중심으로 선교회 활동을 시작했으나 대전으로 캠퍼스를 옮기면서 네비게이토선교회와 거리를 두었고, 이즈음 한울모임의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다. 네비게이토선교회 형식에서 벗어나 무교회 관련 서적과 고전을 공부하면서 시사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3년, 신학교 졸업 25년 만에 목사 안수를 받고 과천 강남교회에 부임하여 13년간 사목활동을 하였고, 은퇴 후 12년간 동일한 교회 목회로 총 25년간을 시무하였다. 교회 목회를 시작하면서 과천도서관에서 <토요 클래식>이란 고전독서회를 구성하고 단테 <신곡>을 함께 읽었다. 평생 <로마서>에 매료되어 많은 연구와 강해를 하였고, 더불어 <신곡>을 같이 읽고 토론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로댕의 말처럼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지금도 도서관에서 일과를 보낼 정도로 열정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며, 사람을 좋아해 사람 키우는 농사에 한결같이 집중하고 있다.
* 미리보기
홍응표의 단테 <신곡> 해설
홍응표 지음 / 692면 / ISBN 979-11-87254-47-8 (03800) / 값 35,000
※ 책 소개
성서 450구절 이상이 인용된 최고의 ‘문학적 성경공부’ 교재 단태의 <신곡>, 그 해설서가 나왔다.
고전 공부 모임인 ‘토요클래식’에서 지난 21년간 942차례의 모임을 통해 총 일곱 번을 <신곡> 전체를 강독하며 맺은 결실이다. 지은이 홍응표 목사는 <신곡>을 지은 단테와 자신의 삶의 닮은 점들을 비교하며 애정을 가지고 강독에 임했다.
공부를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하는 홍 목사는 <신곡>의 전체 개요를 정리하고, 줄거리와 해설을 통해 풍성한 책읽기를 안내한다. 또한 각 절의 말미에 책의 교훈과 적용 점을 서술하여 14세기의 작품이 ‘오늘-여기’에서도 여전히 유용함을 증거 한다.
“맨발벗고, 거친 음식 먹고, 아무데서나 잠을 자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 베드로와 바울에게서 성직자의 본 모습을 본다. 오늘의 성직자, 목회자들이 깊이 짚어 볼 대목이다.” - 천국편 제21곡, ‘교훈과 적용’에서
※ 목차
서문 - 공부는 존재의 이유입니다 · 6
감사의 글 1 - 이 책을 홍 목사님께 헌정합니다 · 10
감사의 글 2 - 단테 신곡 해설집 출간을 축하드리며 · 14
제 1 편 - 지옥 · 19
제 2 편 - 연옥 · 241
제 3편 - 천국 · 455
도움받은 글 · 695
※ 책 속으로
* 사랑이 아무리 달콤하고 짜릿해도 이성의 통제를 벗어나게 되면 비극으로 끝난다는 것이 단테 의도인 것 같다. 에로스로 시작하여 아가페로 승화시킨 단테의 아모레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프란체스카와 파울로의 사랑은 낭만주의자와 도덕주의 독자들 사이에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으로 유명하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47쪽)
*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정치와 정치가, 경제와 경제가, 문화와 문화가 서로 만나는 세계화 시대에 화평과 일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199쪽)
* 단테는 지옥에서 죄와 형벌의 실상을 다 보았다. 악의 축은 혹독한 벌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한 세계에 대하여 절망해서는 안 된다. (238쪽)
* 자기를 위해서 한 사람도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는 자가 최대의 고독자이다. 이 고독의 절정에서 피아는 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겼다. 최대의 비극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 그리스도가 피아의 최고 절대의 남편이었다. 신앙의 위대함이여! (273쪽)
* 권력과 부는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있으나 덕과 신앙은 하나님께 기도해서 받아야 한다는 대목(121-123행)은 감동적이다. (286쪽)
* 질투는 대인관계 특히 경쟁 관계에서 발생하는 죄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이나,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공정한 경쟁을 하며 더불어 살아야 한다. 약간의 질투심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이다. 그러나 경쟁은 협력을 통해서 견제해야 한다. 경쟁심의 종말을 13곡에서 보았다. (323쪽)
*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설교가 수많은 쭉정이 신자를 양산했다. 스타티우스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했지만 담대하게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오랜 세월 죄를 씻는 고통을 겪었다.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이다. 오늘의 기독자들 중에는 함량미달의 저질품이 많다. 기독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 스스로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다. (379쪽)
* 단테는 사랑에 실패했고, 정치에 실각했고 일생 유랑의 생을 살았을 지언정 하나님 보시기엔 가장 값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신곡을 세상에 남기려고 그는 피렌체에 태어났다. 우리는 무엇을 하러 무엇을 남기려 세상에 왔을까? (484쪽)
* 경은 영원한 책이요, 진리의 책이다. 그러므로 한 시대의 해석을 정형화된 답으로 고정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석가, 공자, 소크라테스를 림보 지옥에 둘 수 있을까? 중세신학, 현대의 근본주의 입장은 성서를 축자적으로만 보려고 한다. (603쪽)
* 신앙의 궁극 목적은 그리스도와 지복의 혼들을 보고 그들을 만남에 있다. 천국(天國)에서 나의 행복 나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만이 아니다. 궁극의 목적은 하나님 찬양에 있다. (630쪽)
* 인생의 절정은 하나님을 뵙는 것이다. 하나님은 상이 아니고 빛으로 묘사된 점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692쪽)
※ 저자 소개
홍응표
1938년 대구 중구 태평로 2가에서 부 홍원술과 모 최광미의 9남매 중 3남(넷째)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집 근처에 있는 칠성교회에 가게 된 이후 줄곧 교회학교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했다. 전쟁 중 경북사대 부속 중학교에서 피난 중이시던 양주동 선생으로부터 시사주간지 <타임>으로 영어 교습을 받았고, 대구 상고에서 종교 부장을 맡을 정도로 신앙에 열성적이었다. <사상계>로 함석헌, 김교신, 유영모 등을 알게 되었으며, 노평구 선생의 <성서연구>를 통해 우찌무라 간조, 야나이하라 다다오에 매료되어 독립신앙에 눈을 뜨게 되었다. 경북대학교 농과대학에 진학했다가, 군 복무를 마친 후 계명대학교 철학과에 편입하였다. 3학년 재학 중 독립선교사인 <믿음의 방패선교회(Shield of Faith Mission)> 미국인 선교사 딕 욕(Dick York, 덕인영)을 만나 도전 받고 성경 공부와 노방전도에 함께 하였다. 대학 졸업 후 결혼하여 2남 1녀의 자녀를 두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고, 대구에서 관계가 있던 유강식 대표를 만나 네비게이토선교회의 대학 캠퍼스 사역자로 활동하였다. 서울대 중심으로 선교회 활동을 시작했으나 대전으로 캠퍼스를 옮기면서 네비게이토선교회와 거리를 두었고, 이즈음 한울모임의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다. 네비게이토선교회 형식에서 벗어나 무교회 관련 서적과 고전을 공부하면서 시사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93년, 신학교 졸업 25년 만에 목사 안수를 받고 과천 강남교회에 부임하여 13년간 사목활동을 하였고, 은퇴 후 12년간 동일한 교회 목회로 총 25년간을 시무하였다. 교회 목회를 시작하면서 과천도서관에서 <토요 클래식>이란 고전독서회를 구성하고 단테 <신곡>을 함께 읽었다. 평생 <로마서>에 매료되어 많은 연구와 강해를 하였고, 더불어 <신곡>을 같이 읽고 토론하며 공부에 매진했다. 로댕의 말처럼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지금도 도서관에서 일과를 보낼 정도로 열정적으로 진리를 탐구하며, 사람을 좋아해 사람 키우는 농사에 한결같이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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