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개신교 최고의 역사를 지닌 헤른후트 형제단은 얀 후스의 정신을 이은 1457년 체코의 쿤발트에서의 형제단 결성에 기인합니다. 1722년 난민으로 독일 헤른후트에 정착한 형제단이 다시 재기하여 오늘에 이른 헤른후트 형제단 신학의 보물같은 정수를 번역하여 출간합니다. 형제단의 신학교육의 매뉴얼로 지난 10여년동안 집필된 이 책으로 독자들은 개신교 원류의 맥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소개
페터 포그트
헤른후트 형제단(Moravian Church, Unitas Fratrum)은 약 40개 나라에 회원이 있는 국제적 교회이다. 형제단은 2019년 현재 24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5개의 선교 관구, 여러 선교지역 그리고 연합 사업단이라 불리는 업무지역과의 협력체로 구성되어있다. 이 연합 사업단은 전체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의 책임 아래 있다. “연합(Unity)”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는 것처럼, 세계에 퍼져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강한 유대감과 연결이 특징이다. 비록 각 연합관구가 개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한편으로는 체코의 종교개혁과 헤른후트에서 형성된 공동의 뿌리로 함께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서로 연관되고 세상에서 섬기고 증언하는 일에 연합하고 있다는 공동의 확신을 갖고 있다 .
2019년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은 대략 120만 여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있고, 약 1,700개의 회중모임(congregation)과 약 1,670명의 안수받은 목사가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우리의 보물을 발견한다는 것
1. 헤른후트 형제단 이해
1.1. 헤른후트 형제단 세계
1.2. 헤른후트 형제단 사람들은 누구인가?
1,3. 헤른후트 형제단 가계도
1.4. 함께 공유하는 역사
1.5. 이름의 의미
1.6. 세계를 향한 미래
2. 우리를 함께 연결하는 고리
2.1. 그리스도 - 수석 장로
2.2. 상징들
2.3. 헤른후트 형제단의 교회 규정
2.4. 감독직
2.5. 헤른후트 형제단의 조직 구조
2.6. 공유하는 프로젝트와 전달체계
2.7. 헤른후트 형제단 기도
2.8. 헤른후트 형제단 매일 말씀묵상(로중)
2.9. 기념일
3. “모든 것 가운데 사랑”: 신학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접근
3.1. 성서에 기반한 그리스도를 따름
3.2. 필수적인, 목회적인, 부수적인 것들의 차이
3.3. 구원자로서 그리스도를 앎
3.4. 마음의 종교
3.5. 헤른후트 형제단의 강령
3.6. 성서 해석
3.7. 필수적인 연합, 필수적이 아닌 자유 안에서, 모든 것 안에 사랑
부록 - 헤른후트 형제단의 강령
4. “공동체가 아닌 그리스도교는 없다”-교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 이해
4.1. 그리스도안에서의 형제자매
4.2. 교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관점 중 중요한 면
4.3. 헤른후트 형제단 공동체 회합
4.4. “형제들의 동의”
4.5. 약정과 소속의 형태
4.6. 협의회와 총회 지도부
4.7. 다른 교회들과의 관계
5. "서로 섬기라" - 헤른후트 형제단의 목회자 이해
5.1. 모든 신자의 사제직
5.2. 안수 받은 목회자
5.3. 목회에서의 여성 역할
5.4. 감독의 목회직
5.5. 평신도 목회의 형태들
5.6. 가운 사용과 복장에 대한 다른 질문들
5.7. 영혼 돌봄에 대한 강조
5.8. 토착 목회자의 중요성
6.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예배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접근
6.1. 헤른후트 형제단 예배의 정의
6.2. 성서적 기초
6.3. 헤른후트 형제단 예배 전통의 보물들
6.4. 교회력에 따른 특별 기념일들
6.5. 헤른후트 형제단의 성소와 하나님의 영지
7. “하나님의 이야기를 말함-하나님의 일을 행함”
-선교와 디아코니아(사회적 목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관점
7.1.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의 시작
7.2. 친첸도르프의 선교 접근
7.3. “첫 열매”
7.4. 선교사역의 진전
7.5.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의 현재
7.6. 21세기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 원칙들
7.7. 헤른후트 형제단 사역들: 섬김과 도움행동
7.8. 사회적 정치적 행동
7.9. “선교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결언: 미래를 향한 제언
출판사 서평
“어린 양을 따르자” 헤른후트 형제단 문장에 나오는 이 문구는 이 지침서가 서술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가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신 우리의 구원자를 따르는 이들이다. 이 길은 외로운 길이 아니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서로 함께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고 형제자매의 친교 속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을 함께 모색한다. 그리고 우리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능력이 있는 지도자가 길을 인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가는 방향과 길에 대해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은 교회안의 목회자와 교사의 역할이다.
이 지침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라는 부름이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안에서 어떻게 실행되었는가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서술되었다. 이 문서는 목회자나 교회의 전문 실무자뿐만 아니라 신학생과 교사들에게 헤른후트 형제단의 신앙과 삶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항상 신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목회자나 교회 행정가들은 헤른후트 전통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은 우리보다 먼저 길을 걸어갔던 신앙인들로, 증언과 경험으로부터 지혜를 전하는 영적인 “보물”을 담지한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에 대해 아주 유용하고 가치있는 안목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할 때 이 형제단 전통을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동시에,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전통과 교회 실천이 새로운 세대에게 의미있는 것이 되려면 종종 재해석되고 갱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전해진 “보물”의 청지기인 교육받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특별한 책임이다.
헤른후트 형제단으로서 우리는 “어린 양을 따르라”는 부름을 받는다. 헤른후트 형제단 문장(紋章)은 승리하신 어린 양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像)은 형제와 자매로서 부름받은 형제단의 상징이다. 헤른후트 형제단이 있는 곳에는 이런 문장과 말씀이 발견된다: “우리의 어린 양께서 이기셨으니 그를 따르자.” 그렇지만 상(像)의 다양함은 형제단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상(像)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이것은 다양한 문화적 상황과 지역적 전통들을 반영한다.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의 삶 전반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의 공통된 전통을 갖고 있는데, 그 전통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문화적 인종적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 지침서 목적
지침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이 전통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었는지 알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세계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은 한 몸에서 자라나 많은 가지로 연결된 하나의 나무와도 같다(1.3 참조). 따라서 이 지침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형제단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것을 개괄하고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지침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저술되었지만, 특별히 우리 모임 안에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신학생들과 교사나 평신도 지도자 그리고 교회 행정 전문가로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지침서가 이러한 자매 형제들이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헤른후트 형제단 “보물들”과 친밀해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한 보물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헤른후트 형제단의 길을 더 잘 알고 더 깊이 이해하게 했다.
그러한 교육의 필요는 2010년 수리남 파라마리보에서 열렸던 헤른후트 형제단 신학 교육 지도자 회의에서 구체화되었다. 당시 여러 지역에서 참여한 이들은 그들의 전문적인 경험을 나누었고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에 대한 더 나은 교육 자료가 긴급하게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래의 목표를 위해 기획된 “헤른후트 형제단 주제들에 대한 공동의 교과과정” 이라는 프로젝트에 동의하였다:
(1) 중요한 헤른후트 형제단 주제에 대한 공고한 이해를 제공함으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2) 특별히 정규적인 학습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하면서 적절한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3) 서로를 연결하고 우리의 공동의 뿌리들과 연결한다.
◆ 헤른후트 형제단이란
헤른후트 형제단(Moravian Church, Unitas Fratrum)은 약 40개 나라에 회원이 있는 국제적 교회이다. 형제단은 2019년 현재 24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5개의 선교 관구, 여러 선교지역 그리고 연합 사업단이라 불리는 업무지역과의 협력체로 구성되어있다. 이 연합 사업단은 전체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의 책임 아래 있다. “연합(Unity)”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는 것처럼, 세계에 퍼져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강한 유대감과 연결이 특징이다. 비록 각 연합관구가 개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한편으로는 체코의 종교개혁과 헤른후트에서 형성된 공동의 뿌리로 함께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서로 연관되고 세상에서 섬기고 증언하는 일에 연합하고 있다는 공동의 확신을 갖고 있다 .
2019년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은 대략 120만 여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있고, 약 1,700개의 회중모임(congregation)과 약 1,670명의 안수받은 목사가 있다.
형제단 교회는 개신교의 가장 오래된 교단 중 하나이다.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나라들에 살고 있지만, 그들은 600년 전 얀 후스와 15세기 체코의 종교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가 공통의 역사적 기원을 자랑스럽게 나눈다. 1727년 독일 헤른후트에서 친첸도르프 백작(1700-1760)의 지도 아래 오래 전의 체코 전통을 재생한 것은 현대 헤른후트 형제단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었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의 역사는 보통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옛 헤른후트 교회와 새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아마도 이제는 3기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즉 3기는 세계적인 발전의 시기로 1957년 시작되었고 여전히 오늘날 진행되고 있다. 21세기 국제적인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50개 국가 이상 선교지역과 지구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공동체이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매우 다양해졌다. 한 지역에서 풍습과 전통은 헤른후트 형제단 정체성의 중요한 표식이다. 게다가, 남반구의 어떤 지역은 구성원 수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형제단 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교회의 갱신이 아니라 문화적이고 교회론적인 도약이 ”세계적인 마을“의 현실로 부상하는 것이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의 갱신이 세계적인 공동체로 진전되었지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세계화는 재정적인 분배나 조직적인 구조, 지도력과 권위의 주요한 주제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의 그리스도교와 현대 개신교 선교내의 유사한 변화와 상응한다. 그것은 교회안의 행동하는 실천사업과 행동하는 신학 그리고 헤른후트 형제단 교단의 정체성과 형제단 미래의 변화를 내포한다. 이러한 발전은 중요한 도전을 의미하며 우리로 하여금 형제단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선교와 사회 목회 그리고 세계적 상황안에서 형제단 연합과 정의를 위한 그리스도교적 증언을 포함한다. 우리는 지금 ”헤른후트 형제단“이 무엇을 의미하고 형제단안에서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대화를 찾는 중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안에서 다시 갱신할 관심사를 알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확실한 사실은 우리의 ”보물“을 아는 것과 그것들의 영적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나갈 수 있고 방향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1.5. 이름의 의미
헤른후트 형제단은 세계의 여러 지역과 다양한 언어로 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영어권에서는 “모라비안” 혹은 “모라비안 교회”가 사용된다. 같은 방식으로 온두라스나 니카라구아 같은 스페인어권에서는 Iglesia Evangelica Morava 로 사용된다. 프랑스어권에서는 Eglise Morave, 탄자니아에서는 Eglise Morave 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름은 체코의 모라비아 지역으로부터 왔던 첫 헤른후트 정착민들이 반영된 것이다.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모라비아 교회는 그 이름이 형제자매의 공동체라는 사상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되어진다. 체코의 모라비아 교회안에서는 Jednota Bratrska 로 사용되고 독일에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혹은 형제단으로, 네덜란드에서는 Broedergemeente, 덴마크에서는 Brødremenigheden, 아프리카에서는 Broederkerk 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름은 라틴어 이름인 Unitas Fratrum (형제단)에서 온 것이고 모든 헤른후트 형제단들은 세계에 흩어진 공동체를 서술하는 의미를 공유한다. 이런 상황에서 “형제들”이란 단어는 남성과 여성을 같이 언급하는 것이다. 여성의 평등이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이것은 하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Unitas Fratrum을 오늘날에는 “형제자매단”으로 번역하는 것이 다 나을 수 있다.
--- pp.33-34
2.8. 헤른후트 형제단 매일 말씀 묵상(로중)
헤른후트 로중은 매일의 '암호'(Watchwords)로도 알려져 있으며 헤른후트에서 제공되고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묵상집의 달력 형태로 배포되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짧은 성구다. 헤른후트 형제단에 속한 많은 이들에게 그날의 "로중"을 읽는 것은 개인적인 묵상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교 신자들과의 연결된 표시로 그들의 경건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히브리 성서와 신약성서를 조합하여 읽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브라함의 신앙과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의 관련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킬 것인가를 상징한다.
역사
하루를 위한 "로중"으로 성경구절을 매일 나누는 실천은 친첸도르프 백작과 초기 헤른후트 형제단 회중 모임의 삶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첸도르프는 보통 저녁에 경건회를 열었는데 1728년 5월 3일 예배에서 사람들에게 다음날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짧은 성서구절을 읽었다. 그것은 군대에서의 "암호(watchword)"와 같은 것이었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구성원들 서로가 그리스도께 속해있음을 확인하는 모토였다. 회중모임이 성장하면서 모든 회원이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가 어려워지자, 누군가가 아침에 각 가정에 그날의 말씀을 전달하도록 지명되었다. 헤른후트 '로중'의 첫 번째 인쇄본은 한 해 동안 매일 읽을 수 있도록 1731년에 출판되었다. 로중은 아마도 공동체와의 교제를 갈망했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었다.
--- p.54
3.4. 마음의 종교
친첸도르프는 철학자들이 인간의 이성으로 그리스도교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계몽주의 시대에 살았다. 철학자들의 주장은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믿지 말라는 것이었다. 종교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매우 현학적이었고 그리스도를 세상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구세주로서 믿을만한 여지를 남겨 두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친첸도르프는 종교에 관한 대안적 견해를 제시할 필요를 느꼈는데 그리스도교를 "마음의 종교"라고 불렀다. 친첸도르프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합리적 지식체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다. 이해력의 한계를 지닌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무한한 위엄을?모두 파악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로 알려주시는 방법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즉 마음의 체험을 통해 구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친첸도르프에게 종교적 인식의 중심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내적 감정의 경험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에 어린이나 정신장애인과 같은 제한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까지도 충분히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p.70
4.2.3. 후스파 종교개혁의 배경
쿤발트의 처음 헤른후트 형제단 공동체의 창설자들은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었다. 이들에게 후스파의 개혁 사상은 매우 중요했다. 1420년 “네 개의 프라하 신조”라고 부르는 문서에 이런 요구들이 담겨있다:
· 복음은 자국의 언어로 자유로이 선포되어야 한다.
· 성만찬 시, 빵과 포도주 두 요소가 모든 참여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 성직자는 세상 권력을 포기하고 청빈하게 살아야 한다.
· 성직자와 귀족 등,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동등하게 책임져야 한다.
후스파 종교개혁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교회의 갱신을 위해서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였다. 한 그룹은 군사적인 정복으로 타보어시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타보어파라 불렸으며, 그들이 패배할 때까지 약 15년간을 지속했다. 다른 그룹들은 폭력이라는 수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서 사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들 중에 페터 첼치키가 있었다. 그는 사회가 타락했는데, 특히 도시는 더 타락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최상의 방법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삶이라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은 초기의 헤른후트 형제단 가슴에 새겨졌다. 1457년에 그들은 쿤발트의 시골 마을에 자신들의 공동체를 세웠다. 그들은 스스로를 참된 신자들의 결사체로, 예수의 가르침에 철저히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의 핵심을 산상수훈에서 발견했다(마태 5-7). 공동체 안에서 회원의 자격은 자발적이었다. --- p.93
#헤른후트 #신학 #보물 #헤른후트형제단보물 #디아코니아

책 소개
개신교 최고의 역사를 지닌 헤른후트 형제단은 얀 후스의 정신을 이은 1457년 체코의 쿤발트에서의 형제단 결성에 기인합니다. 1722년 난민으로 독일 헤른후트에 정착한 형제단이 다시 재기하여 오늘에 이른 헤른후트 형제단 신학의 보물같은 정수를 번역하여 출간합니다. 형제단의 신학교육의 매뉴얼로 지난 10여년동안 집필된 이 책으로 독자들은 개신교 원류의 맥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소개
페터 포그트
헤른후트 형제단(Moravian Church, Unitas Fratrum)은 약 40개 나라에 회원이 있는 국제적 교회이다. 형제단은 2019년 현재 24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5개의 선교 관구, 여러 선교지역 그리고 연합 사업단이라 불리는 업무지역과의 협력체로 구성되어있다. 이 연합 사업단은 전체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의 책임 아래 있다. “연합(Unity)”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는 것처럼, 세계에 퍼져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강한 유대감과 연결이 특징이다. 비록 각 연합관구가 개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한편으로는 체코의 종교개혁과 헤른후트에서 형성된 공동의 뿌리로 함께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서로 연관되고 세상에서 섬기고 증언하는 일에 연합하고 있다는 공동의 확신을 갖고 있다 .
2019년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은 대략 120만 여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있고, 약 1,700개의 회중모임(congregation)과 약 1,670명의 안수받은 목사가 있다.
목차
들어가면서
우리의 보물을 발견한다는 것
1. 헤른후트 형제단 이해
1.1. 헤른후트 형제단 세계
1.2. 헤른후트 형제단 사람들은 누구인가?
1,3. 헤른후트 형제단 가계도
1.4. 함께 공유하는 역사
1.5. 이름의 의미
1.6. 세계를 향한 미래
2. 우리를 함께 연결하는 고리
2.1. 그리스도 - 수석 장로
2.2. 상징들
2.3. 헤른후트 형제단의 교회 규정
2.4. 감독직
2.5. 헤른후트 형제단의 조직 구조
2.6. 공유하는 프로젝트와 전달체계
2.7. 헤른후트 형제단 기도
2.8. 헤른후트 형제단 매일 말씀묵상(로중)
2.9. 기념일
3. “모든 것 가운데 사랑”: 신학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접근
3.1. 성서에 기반한 그리스도를 따름
3.2. 필수적인, 목회적인, 부수적인 것들의 차이
3.3. 구원자로서 그리스도를 앎
3.4. 마음의 종교
3.5. 헤른후트 형제단의 강령
3.6. 성서 해석
3.7. 필수적인 연합, 필수적이 아닌 자유 안에서, 모든 것 안에 사랑
부록 - 헤른후트 형제단의 강령
4. “공동체가 아닌 그리스도교는 없다”-교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 이해
4.1. 그리스도안에서의 형제자매
4.2. 교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관점 중 중요한 면
4.3. 헤른후트 형제단 공동체 회합
4.4. “형제들의 동의”
4.5. 약정과 소속의 형태
4.6. 협의회와 총회 지도부
4.7. 다른 교회들과의 관계
5. "서로 섬기라" - 헤른후트 형제단의 목회자 이해
5.1. 모든 신자의 사제직
5.2. 안수 받은 목회자
5.3. 목회에서의 여성 역할
5.4. 감독의 목회직
5.5. 평신도 목회의 형태들
5.6. 가운 사용과 복장에 대한 다른 질문들
5.7. 영혼 돌봄에 대한 강조
5.8. 토착 목회자의 중요성
6.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시다”: 예배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접근
6.1. 헤른후트 형제단 예배의 정의
6.2. 성서적 기초
6.3. 헤른후트 형제단 예배 전통의 보물들
6.4. 교회력에 따른 특별 기념일들
6.5. 헤른후트 형제단의 성소와 하나님의 영지
7. “하나님의 이야기를 말함-하나님의 일을 행함”
-선교와 디아코니아(사회적 목회)에 대한 헤른후트 형제단의 관점
7.1.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의 시작
7.2. 친첸도르프의 선교 접근
7.3. “첫 열매”
7.4. 선교사역의 진전
7.5.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의 현재
7.6. 21세기 헤른후트 형제단 선교 원칙들
7.7. 헤른후트 형제단 사역들: 섬김과 도움행동
7.8. 사회적 정치적 행동
7.9. “선교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결언: 미래를 향한 제언
출판사 서평
“어린 양을 따르자” 헤른후트 형제단 문장에 나오는 이 문구는 이 지침서가 서술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 우리가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신 우리의 구원자를 따르는 이들이다. 이 길은 외로운 길이 아니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서로 함께 공동체로 부름을 받았고 형제자매의 친교 속에서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것을 함께 모색한다. 그리고 우리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능력이 있는 지도자가 길을 인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가는 방향과 길에 대해 알고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은 교회안의 목회자와 교사의 역할이다.
이 지침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라는 부름이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안에서 어떻게 실행되었는가에 대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서술되었다. 이 문서는 목회자나 교회의 전문 실무자뿐만 아니라 신학생과 교사들에게 헤른후트 형제단의 신앙과 삶의 가장 중요한 주제들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항상 신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목회자나 교회 행정가들은 헤른후트 전통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그들은 우리보다 먼저 길을 걸어갔던 신앙인들로, 증언과 경험으로부터 지혜를 전하는 영적인 “보물”을 담지한 청지기들이다. 우리는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에 대해 아주 유용하고 가치있는 안목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오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고 할 때 이 형제단 전통을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동시에, 우리는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전통과 교회 실천이 새로운 세대에게 의미있는 것이 되려면 종종 재해석되고 갱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전해진 “보물”의 청지기인 교육받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부여된 특별한 책임이다.
헤른후트 형제단으로서 우리는 “어린 양을 따르라”는 부름을 받는다. 헤른후트 형제단 문장(紋章)은 승리하신 어린 양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像)은 형제와 자매로서 부름받은 형제단의 상징이다. 헤른후트 형제단이 있는 곳에는 이런 문장과 말씀이 발견된다: “우리의 어린 양께서 이기셨으니 그를 따르자.” 그렇지만 상(像)의 다양함은 형제단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상(像)은 여러가지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는데, 이것은 다양한 문화적 상황과 지역적 전통들을 반영한다.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의 삶 전반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의 공통된 전통을 갖고 있는데, 그 전통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문화적 인종적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 지침서 목적
지침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하고 이 전통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었는지 알도록 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세계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은 한 몸에서 자라나 많은 가지로 연결된 하나의 나무와도 같다(1.3 참조). 따라서 이 지침서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형제단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것을 개괄하고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지침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저술되었지만, 특별히 우리 모임 안에서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신학생들과 교사나 평신도 지도자 그리고 교회 행정 전문가로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 지침서가 이러한 자매 형제들이 우리 교회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헤른후트 형제단 “보물들”과 친밀해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한 보물들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헤른후트 형제단의 길을 더 잘 알고 더 깊이 이해하게 했다.
그러한 교육의 필요는 2010년 수리남 파라마리보에서 열렸던 헤른후트 형제단 신학 교육 지도자 회의에서 구체화되었다. 당시 여러 지역에서 참여한 이들은 그들의 전문적인 경험을 나누었고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에 대한 더 나은 교육 자료가 긴급하게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래의 목표를 위해 기획된 “헤른후트 형제단 주제들에 대한 공동의 교과과정” 이라는 프로젝트에 동의하였다:
(1) 중요한 헤른후트 형제단 주제에 대한 공고한 이해를 제공함으로 헤른후트 형제단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2) 특별히 정규적인 학습에 접근할 수 없는 이들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하면서 적절한 내용을 제공해야 한다.
(3) 서로를 연결하고 우리의 공동의 뿌리들과 연결한다.
◆ 헤른후트 형제단이란
헤른후트 형제단(Moravian Church, Unitas Fratrum)은 약 40개 나라에 회원이 있는 국제적 교회이다. 형제단은 2019년 현재 24개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5개의 선교 관구, 여러 선교지역 그리고 연합 사업단이라 불리는 업무지역과의 협력체로 구성되어있다. 이 연합 사업단은 전체적으로 헤른후트 형제단 연합의 책임 아래 있다. “연합(Unity)”이라는 단어가 시사하는 것처럼, 세계에 퍼져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강한 유대감과 연결이 특징이다. 비록 각 연합관구가 개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한편으로는 체코의 종교개혁과 헤른후트에서 형성된 공동의 뿌리로 함께 연결되어 있고 다른 한편 그들은 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서로 연관되고 세상에서 섬기고 증언하는 일에 연합하고 있다는 공동의 확신을 갖고 있다 .
2019년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은 대략 120만 여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있고, 약 1,700개의 회중모임(congregation)과 약 1,670명의 안수받은 목사가 있다.
형제단 교회는 개신교의 가장 오래된 교단 중 하나이다. 현재 헤른후트 형제단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나라들에 살고 있지만, 그들은 600년 전 얀 후스와 15세기 체코의 종교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가 공통의 역사적 기원을 자랑스럽게 나눈다. 1727년 독일 헤른후트에서 친첸도르프 백작(1700-1760)의 지도 아래 오래 전의 체코 전통을 재생한 것은 현대 헤른후트 형제단이 확산되는 출발점이 되었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의 역사는 보통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옛 헤른후트 교회와 새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 아마도 이제는 3기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즉 3기는 세계적인 발전의 시기로 1957년 시작되었고 여전히 오늘날 진행되고 있다. 21세기 국제적인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50개 국가 이상 선교지역과 지구와 함께하는 세계적인 공동체이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는 인종적으로, 문화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매우 다양해졌다. 한 지역에서 풍습과 전통은 헤른후트 형제단 정체성의 중요한 표식이다. 게다가, 남반구의 어떤 지역은 구성원 수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고 형제단 내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교회의 갱신이 아니라 문화적이고 교회론적인 도약이 ”세계적인 마을“의 현실로 부상하는 것이다. 헤른후트 형제단 교회의 갱신이 세계적인 공동체로 진전되었지만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종류의 세계화는 재정적인 분배나 조직적인 구조, 지도력과 권위의 주요한 주제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의 그리스도교와 현대 개신교 선교내의 유사한 변화와 상응한다. 그것은 교회안의 행동하는 실천사업과 행동하는 신학 그리고 헤른후트 형제단 교단의 정체성과 형제단 미래의 변화를 내포한다. 이러한 발전은 중요한 도전을 의미하며 우리로 하여금 형제단의 미래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선교와 사회 목회 그리고 세계적 상황안에서 형제단 연합과 정의를 위한 그리스도교적 증언을 포함한다. 우리는 지금 ”헤른후트 형제단“이 무엇을 의미하고 형제단안에서 함께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대화를 찾는 중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헤른후트 형제단 전통안에서 다시 갱신할 관심사를 알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확실한 사실은 우리의 ”보물“을 아는 것과 그것들의 영적인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한 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나갈 수 있고 방향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1.5. 이름의 의미
헤른후트 형제단은 세계의 여러 지역과 다양한 언어로 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영어권에서는 “모라비안” 혹은 “모라비안 교회”가 사용된다. 같은 방식으로 온두라스나 니카라구아 같은 스페인어권에서는 Iglesia Evangelica Morava 로 사용된다. 프랑스어권에서는 Eglise Morave, 탄자니아에서는 Eglise Morave 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름은 체코의 모라비아 지역으로부터 왔던 첫 헤른후트 정착민들이 반영된 것이다.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모라비아 교회는 그 이름이 형제자매의 공동체라는 사상을 표현하는 데에 사용되어진다. 체코의 모라비아 교회안에서는 Jednota Bratrska 로 사용되고 독일에서는 헤른후트 형제단 혹은 형제단으로, 네덜란드에서는 Broedergemeente, 덴마크에서는 Brødremenigheden, 아프리카에서는 Broederkerk 로 사용된다. 이러한 이름은 라틴어 이름인 Unitas Fratrum (형제단)에서 온 것이고 모든 헤른후트 형제단들은 세계에 흩어진 공동체를 서술하는 의미를 공유한다. 이런 상황에서 “형제들”이란 단어는 남성과 여성을 같이 언급하는 것이다. 여성의 평등이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이것은 하나의 문제이기 때문에 Unitas Fratrum을 오늘날에는 “형제자매단”으로 번역하는 것이 다 나을 수 있다.
--- pp.33-34
2.8. 헤른후트 형제단 매일 말씀 묵상(로중)
헤른후트 로중은 매일의 '암호'(Watchwords)로도 알려져 있으며 헤른후트에서 제공되고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묵상집의 달력 형태로 배포되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짧은 성구다. 헤른후트 형제단에 속한 많은 이들에게 그날의 "로중"을 읽는 것은 개인적인 묵상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교 신자들과의 연결된 표시로 그들의 경건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히브리 성서와 신약성서를 조합하여 읽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브라함의 신앙과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의 관련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킬 것인가를 상징한다.
역사
하루를 위한 "로중"으로 성경구절을 매일 나누는 실천은 친첸도르프 백작과 초기 헤른후트 형제단 회중 모임의 삶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첸도르프는 보통 저녁에 경건회를 열었는데 1728년 5월 3일 예배에서 사람들에게 다음날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짧은 성서구절을 읽었다. 그것은 군대에서의 "암호(watchword)"와 같은 것이었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구성원들 서로가 그리스도께 속해있음을 확인하는 모토였다. 회중모임이 성장하면서 모든 회원이 저녁 예배에 참석하기가 어려워지자, 누군가가 아침에 각 가정에 그날의 말씀을 전달하도록 지명되었다. 헤른후트 '로중'의 첫 번째 인쇄본은 한 해 동안 매일 읽을 수 있도록 1731년에 출판되었다. 로중은 아마도 공동체와의 교제를 갈망했던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헤른후트 형제단 구성원들을 위한 것이었다.
--- p.54
3.4. 마음의 종교
친첸도르프는 철학자들이 인간의 이성으로 그리스도교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한 계몽주의 시대에 살았다. 철학자들의 주장은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믿지 말라는 것이었다. 종교에 대한 그들의 견해는 매우 현학적이었고 그리스도를 세상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시고 죽으신 구세주로서 믿을만한 여지를 남겨 두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친첸도르프는 종교에 관한 대안적 견해를 제시할 필요를 느꼈는데 그리스도교를 "마음의 종교"라고 불렀다. 친첸도르프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하나님에 대한 합리적 지식체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리스도교는 그리스도와의 관계다. 이해력의 한계를 지닌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무한한 위엄을?모두 파악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로 알려주시는 방법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즉 마음의 체험을 통해 구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친첸도르프에게 종교적 인식의 중심은 머리가 아닌 마음이었다. 그는 그리스도께서 내적 감정의 경험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알게 하셨기 때문에 어린이나 정신장애인과 같은 제한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까지도 충분히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p.70
4.2.3. 후스파 종교개혁의 배경
쿤발트의 처음 헤른후트 형제단 공동체의 창설자들은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었다. 이들에게 후스파의 개혁 사상은 매우 중요했다. 1420년 “네 개의 프라하 신조”라고 부르는 문서에 이런 요구들이 담겨있다:
· 복음은 자국의 언어로 자유로이 선포되어야 한다.
· 성만찬 시, 빵과 포도주 두 요소가 모든 참여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 성직자는 세상 권력을 포기하고 청빈하게 살아야 한다.
· 성직자와 귀족 등,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법에 따라 자신들의 범죄에 대해 동등하게 책임져야 한다.
후스파 종교개혁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교회의 갱신을 위해서 군사적인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였다. 한 그룹은 군사적인 정복으로 타보어시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시도했다. 그들은 타보어파라 불렸으며, 그들이 패배할 때까지 약 15년간을 지속했다. 다른 그룹들은 폭력이라는 수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서 사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들 중에 페터 첼치키가 있었다. 그는 사회가 타락했는데, 특히 도시는 더 타락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최상의 방법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된 삶이라고 가르쳤다. 이 가르침은 초기의 헤른후트 형제단 가슴에 새겨졌다. 1457년에 그들은 쿤발트의 시골 마을에 자신들의 공동체를 세웠다. 그들은 스스로를 참된 신자들의 결사체로, 예수의 가르침에 철저히 순종하고 헌신하는 사람으로 여겼다.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의 핵심을 산상수훈에서 발견했다(마태 5-7). 공동체 안에서 회원의 자격은 자발적이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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