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북스 지기 추천
88년판을 가지고 있지만 개정판은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20대의 유시민, 그리고 60대의 유시민.. 두 유시민을 만나는 것같기 때문입니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서 독자와 세상 모두 변했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60대 유시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 역사! 그 이야기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서로북스 지기(2022년 1월에)
* 책소개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전면개정판. ‘전면개정’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로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하게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으며, 같은 문장 하나 두지 않고 고쳐 쓴 ‘새로운’ 책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독자 리뷰 중에는 세계사 공부의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애초에 한국사회를 바로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공부했고, 그것을 나누고 싶어 쓴 책이기에 지식을 전달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지식소매상 유시민만의 스토리텔링은 과감 없이 발휘되고, 짧게는 20년 길게는 100년 넘게 진행된 일련의 일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간다.
* 목차
서문: 오래된 책을 다시 펴내며
1 드레퓌스 사건: 20세기의 개막
반역자 드레퓌스 | 피카르 중령이 찾은 진실 | 에밀 졸라의 고발 | 법률적 종결 | 정치적 해결 | 지식인의 시대
2 사라예보 사건: 광야를 태운 한 점의 불씨
사라예보의 총성 | 유럽의 내전 | 최초의 세계전쟁 | 달도 삼켰을 제국주의
3 러시아혁명: 아름다운 이상의 무모한 폭주
핀란드역에서 | 피의 일요일과 포템킨호 반란 | 건전한 독재에서 국정농단과 혁명으로 | 레닌, 싸우는 사람 | 볼셰비키혁명 | 이카로스의 추락
4 대공황: 자유방임 시장경제의 파산
뉴욕의 ‘끔찍한 목요일’ | 남아도는 오렌지, 굶주리는 아이들 | 루스벨트와 히틀러 | 케인스혁명 | 대공황의 유산
5 대장정: 중화인민공화국 탄생의 신화
여덟 번째 통일 영웅 | 숙명의 라이벌 | 홍군의 탈출 | 양쯔강을 건너다 | 지구전 | 시안사건 | 붉게 물든 대륙 | 신민주주의
6 히틀러: 모든 악의 연대
바이마르공화국 | 나의 투쟁 | 제2차 세계대전 | 홀로코스트 | 악의 비속함
7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 않는 참극의 땅
비극의 무대 | 드라마의 주역 | 유대 군대의 ‘인종 청소’ | 중동전쟁과 PLO | 뉴욕의 아라파트 | 테러와 전쟁의 무한반복
8 베트남: 마지막 민족해방전쟁
굴복하지 않는 민족 | 호찌민이라는 사람 | 제1차 베트남전쟁 | 프랑스의 배신, 미국의 개입 | 제2차 베트남전쟁 | 펜타곤 페이퍼 | 전쟁이 끝난 뒤
9 맬컴 엑스: 검은 프로메테우스
무하마드 알리 | ‘짐 크로 법’ 시대 | 맬컴 엑스와 마틴 루서 킹 | 통합과 분리 | 암살 | 미국의 인종 불평등
10 핵무기: 에너지의 역습
여성평화캠프 | 전쟁과 과학 | 핵폭탄 | 탄도미사일 | 쿠바 위기 | 핵 없는 세상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20세기의 폐막
베를린장벽 | 사회주의 세계의 소멸 | 미하일 고르바초프 | 소련의 어두운 역사 | 위대한 실험의 참담한 실패 | 프라이카우프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역사의 시간 | 부족본능 | 앨런 튜링 | 4차 산업혁명 | 100년 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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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20세기 세계사의 열한 가지 큰 사건을 다룬 보고서다. - 첫문장
- P. 368~369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모든 것이 '헛되고 또 헛된' 일이지만 '역사의 시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은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고 믿으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념에 도전했다. 때로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했지만, 그렇게 부딪치고 싸우면서 짧고 부질없는 인생에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했다. 20세기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사는 거야. ... 더보기

- 상점과 창고에는 식료품이 쌓였는데 굶주린 사람들이 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졌다. 야적장에는 석탄이 산더미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난방을 하지 못하고 겨울을 견뎌야 했다. 저마다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 쳤더니 모두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 풍전등화
- P. 6 역사를 안다고 해서 무슨 쓸모가 있을까마는, 나는 그저 아는 것 자체가 좋아서 다른 나라 역사를 공부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더 있으리라 믿고 책을 낸다. 심오한 역사철학이나 역사이론은 없다. 역사의 사실, 사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보뿐이다. - piglet78
- P. 8 나는 역사의 발전을 예전처럼 확신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의와 불평등을 집단적 의지와 실천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한 번의 사회혁명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인간 이성의 힘을 신뢰하지만 생물학적 본는의 한계로 인해 호모사피엔스가 절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항하는 청년‘이 ‘초로(初老... 더보기
- piglet78 - P. 103 볼셰비키혁명과 소련의 해체 과정은 이카로스의 신화를 떠오르게 한다. 크레타섬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의 등에 밀랍으로 날개를 붙여주면서 적당한 높이로 날아야 바다의 습기와 태양의 열기를 피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비상의 쾌락에 취한 이카로스는 너무 높이 올랐다가 밀랍이 녹아 바다에 빠져 ... 더보기
- 가나다라마바사 - P. 67 제1차 세계대전은 돈과 권력을 향한 탐욕이 과학혁명의 날개를 달고 벌인 참극이었다. 그런 일을 겪고도 인류는 무력행사를 절제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겨우 20년 뒤에 더 끔찍한 전쟁을 또 벌였다. ‘위대한 조국‘을 들먹이며 민중을 현혹해 싸움터로 내모는 권력자와 정치인은 지금도 있다. ˝과학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정신은 진보하지 ... 더보기
- 참다래 - P. 129 그러나 주기적으로 찾아드는 불황과 ‘승자독식‘으로 흐르는 양극화 현상에서 보듯, 인간은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임의로 통제하지 못한다. 대공황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의 생산에 열광하고 물질적 부의 축적을 최고의 선으로 여기던 시기에 세상을 덮쳤다. 인간은 자신이 요술램프에서 불러낸 거인을 다루지 못하는 소년과 같았다. 오늘 우리... 더보기
- 참다래 - P. 237 평화로운 공존을 원한다면 가해자인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들이 팔레스타인 민중을 피해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풀어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참다래
- P. 274 베트남전쟁의 상처는 어디까지나 ‘가해자‘로서 입은 것이었다.
그 문제를 덮어두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를 말하는 것은 남과 자기 자신을 모두 속이는 일이다. 그런 식이라면 합리화하지 못할 죄악이란 없다. - 참다래 - P. 363 20세기는 사회혁명과 전쟁의 시대이자 민주주의의 시대였다. 볼셰비키혁명은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하려는 이상주의 운동의 산물이었지만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인 전체주의체제를 낳았으며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멸했다.(중략) 사회혁명과 전쟁의 시대를 증언하던 베를린장벽의 붕괴는 20세기가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민주주의의 승리로 마무리됐음을 선포했다.





#유시민 #거꾸로읽는세계사 #돌베게
서로북스 지기 추천
88년판을 가지고 있지만 개정판은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20대의 유시민, 그리고 60대의 유시민.. 두 유시민을 만나는 것같기 때문입니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서 독자와 세상 모두 변했지만... "역사는 반복된다"는 현실을 우리는 매일 마주하고 있습니다. 60대 유시민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계 역사! 그 이야기들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서로북스 지기(2022년 1월에)
* 책소개
1988년 초판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의 전면개정판. ‘전면개정’이라는 수식이 무색할 정도로 30년 넘게 축적된 정보를 꼼꼼하게 보완하고,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바꿨으며, 같은 문장 하나 두지 않고 고쳐 쓴 ‘새로운’ 책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독자 리뷰 중에는 세계사 공부의 길잡이 역할을 해줬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애초에 한국사회를 바로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공부했고, 그것을 나누고 싶어 쓴 책이기에 지식을 전달하는 안내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지식소매상 유시민만의 스토리텔링은 과감 없이 발휘되고, 짧게는 20년 길게는 100년 넘게 진행된 일련의 일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흘러간다.
* 목차
서문: 오래된 책을 다시 펴내며
1 드레퓌스 사건: 20세기의 개막
반역자 드레퓌스 | 피카르 중령이 찾은 진실 | 에밀 졸라의 고발 | 법률적 종결 | 정치적 해결 | 지식인의 시대
2 사라예보 사건: 광야를 태운 한 점의 불씨
사라예보의 총성 | 유럽의 내전 | 최초의 세계전쟁 | 달도 삼켰을 제국주의
3 러시아혁명: 아름다운 이상의 무모한 폭주
핀란드역에서 | 피의 일요일과 포템킨호 반란 | 건전한 독재에서 국정농단과 혁명으로 | 레닌, 싸우는 사람 | 볼셰비키혁명 | 이카로스의 추락
4 대공황: 자유방임 시장경제의 파산
뉴욕의 ‘끔찍한 목요일’ | 남아도는 오렌지, 굶주리는 아이들 | 루스벨트와 히틀러 | 케인스혁명 | 대공황의 유산
5 대장정: 중화인민공화국 탄생의 신화
여덟 번째 통일 영웅 | 숙명의 라이벌 | 홍군의 탈출 | 양쯔강을 건너다 | 지구전 | 시안사건 | 붉게 물든 대륙 | 신민주주의
6 히틀러: 모든 악의 연대
바이마르공화국 | 나의 투쟁 | 제2차 세계대전 | 홀로코스트 | 악의 비속함
7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 않는 참극의 땅
비극의 무대 | 드라마의 주역 | 유대 군대의 ‘인종 청소’ | 중동전쟁과 PLO | 뉴욕의 아라파트 | 테러와 전쟁의 무한반복
8 베트남: 마지막 민족해방전쟁
굴복하지 않는 민족 | 호찌민이라는 사람 | 제1차 베트남전쟁 | 프랑스의 배신, 미국의 개입 | 제2차 베트남전쟁 | 펜타곤 페이퍼 | 전쟁이 끝난 뒤
9 맬컴 엑스: 검은 프로메테우스
무하마드 알리 | ‘짐 크로 법’ 시대 | 맬컴 엑스와 마틴 루서 킹 | 통합과 분리 | 암살 | 미국의 인종 불평등
10 핵무기: 에너지의 역습
여성평화캠프 | 전쟁과 과학 | 핵폭탄 | 탄도미사일 | 쿠바 위기 | 핵 없는 세상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20세기의 폐막
베를린장벽 | 사회주의 세계의 소멸 | 미하일 고르바초프 | 소련의 어두운 역사 | 위대한 실험의 참담한 실패 | 프라이카우프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역사의 시간 | 부족본능 | 앨런 튜링 | 4차 산업혁명 | 100년 후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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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책은 20세기 세계사의 열한 가지 큰 사건을 다룬 보고서다. - 첫문장
- P. 368~369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모든 것이 '헛되고 또 헛된' 일이지만 '역사의 시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은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고 믿으면서 불합리한 제도와 관념에 도전했다. 때로 성공했고 때로는 실패했지만, 그렇게 부딪치고 싸우면서 짧고 부질없는 인생에 저마다의 의미를 부여했다. 20세기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게 사는 거야. ... 더보기

- 상점과 창고에는 식료품이 쌓였는데 굶주린 사람들이 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졌다. 야적장에는 석탄이 산더미였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난방을 하지 못하고 겨울을 견뎌야 했다. 저마다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 쳤더니 모두가 더 어려워진 것이다. - 풍전등화
- P. 6 역사를 안다고 해서 무슨 쓸모가 있을까마는, 나는 그저 아는 것 자체가 좋아서 다른 나라 역사를 공부했다. 나와 같은 사람이 더 있으리라 믿고 책을 낸다. 심오한 역사철학이나 역사이론은 없다. 역사의 사실, 사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정보뿐이다. - piglet78
- P. 8 나는 역사의 발전을 예전처럼 확신하지 않는다. 사회적 불의와 불평등을 집단적 의지와 실천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지만 한 번의 사회혁명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지는 않는다. 인간 이성의 힘을 신뢰하지만 생물학적 본는의 한계로 인해 호모사피엔스가 절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항하는 청년‘이 ‘초로(初老... 더보기
- piglet78 - P. 103 볼셰비키혁명과 소련의 해체 과정은 이카로스의 신화를 떠오르게 한다. 크레타섬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둘 미궁을 만든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의 등에 밀랍으로 날개를 붙여주면서 적당한 높이로 날아야 바다의 습기와 태양의 열기를 피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나 비상의 쾌락에 취한 이카로스는 너무 높이 올랐다가 밀랍이 녹아 바다에 빠져 ... 더보기
- 가나다라마바사 - P. 67 제1차 세계대전은 돈과 권력을 향한 탐욕이 과학혁명의 날개를 달고 벌인 참극이었다. 그런 일을 겪고도 인류는 무력행사를 절제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겨우 20년 뒤에 더 끔찍한 전쟁을 또 벌였다. ‘위대한 조국‘을 들먹이며 민중을 현혹해 싸움터로 내모는 권력자와 정치인은 지금도 있다. ˝과학기술은 발전하지만 인간정신은 진보하지 ... 더보기
- 참다래 - P. 129 그러나 주기적으로 찾아드는 불황과 ‘승자독식‘으로 흐르는 양극화 현상에서 보듯, 인간은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임의로 통제하지 못한다. 대공황은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의 생산에 열광하고 물질적 부의 축적을 최고의 선으로 여기던 시기에 세상을 덮쳤다. 인간은 자신이 요술램프에서 불러낸 거인을 다루지 못하는 소년과 같았다. 오늘 우리... 더보기
- 참다래 - P. 237 평화로운 공존을 원한다면 가해자인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들이 팔레스타인 민중을 피해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풀어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참다래
- P. 274 베트남전쟁의 상처는 어디까지나 ‘가해자‘로서 입은 것이었다.
그 문제를 덮어두고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관계를 말하는 것은 남과 자기 자신을 모두 속이는 일이다. 그런 식이라면 합리화하지 못할 죄악이란 없다. - 참다래 - P. 363 20세기는 사회혁명과 전쟁의 시대이자 민주주의의 시대였다. 볼셰비키혁명은 인류의 오랜 꿈을 실현하려는 이상주의 운동의 산물이었지만 비인간적이고 비효율적인 전체주의체제를 낳았으며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멸했다.(중략) 사회혁명과 전쟁의 시대를 증언하던 베를린장벽의 붕괴는 20세기가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민주주의의 승리로 마무리됐음을 선포했다.





#유시민 #거꾸로읽는세계사 #돌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