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기독교와 정치 그 엇갈림의 시작
- 한국기독교 정교분리 연구서 -
※ 책 소개
종교인은 정치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걸까? 지금까지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대다수는 정교분리 원칙을 “교회는 정치에 대해서 말해서는 안 되고 오직 종교적인 일에만 몰두해야 하며, 정부를 비판하거나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해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종교개혁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연구하며 이러한 정교분리 인식은 왜곡된 것임을 밝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민지 지배 세력이 교회를 길들이기 위해 시행한 종교정책들이 그 왜곡의 시작이었음에 주목한다.
조선에 기독교를 전한 서양,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이해는 현 한국교회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정교분리 이해와는 다르다. 17세기 미국 건국 초기 문서들에 나타난 정교분리 이해는 ‘정치가 종교에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한국에 온 선교사들의 정치적인 활동을 소개하며, 총독부의 끊임없는 왜곡에도 불구하고 저항한 정치적인 교회가 있었음을 알린다. 105인 사건, 3.1운동,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이어진 교회의 활동은 종교적임과 동시에 정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교분리에 대한 왜곡된 이해가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며, 뒤틀린 역사인식을 회복해야 할 당위를 저자의 글 속에서 만나본다.
※ 목차
추천사
제1장 왜 우리는 정교분리를 말해야 하는가?
제2장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정책
1. 청교도적인 신앙을 가진 미국선교사들
1) 미국선교사들의 청교도적 신앙관
2) 미국 선교사들의 청교도적 신앙의 가르침
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정교분리 원칙
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배경
2) 미국장로교의 발전
3) 미국장로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채택
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정교분리 원칙
3. 선교사들의 선교전략
1) 기독교의 주체적 수용
2) 네비우스 선교방법
3) 초기 한국 기독교의 민족주의
4.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정책
제3장 종교개혁자들의 국가에 대한 신학적 이해
1. 루터의 두 왕국 사상
2. 칼빈의 국가관
1) 칼빈의 국가에 대한 이해
2) 칼빈의 저항교리
3. 존 낙스의 정부에 대한 저항
제4 장 17세기 미국에서의 정치와 종교의 관계
1. 초기의 종교적 관용
2. 종교의 자유 확립
3. 정교분리의 원칙
제5 장 선교사들의 정치적인 활동
1. 을미사변과 선교사들의 대응
2. 을사늑약과 선교사들의 저항
1) 미국 친일정책에 대한 알렌의 반대
2) 을사늑약 무효성을 폭로한 헐버트의 활동
3) 헐버트의 워싱턴 밀사 활동
4) 헐버트의 헤이그 밀사 활동
3. 105인 사건과 선교사들의 대응
4. 3·1운동과 일제의 종교탄압, 선교사들의 저항
1) 에비슨의 저항논리
2) 스코필드의 저항
3) 3·1운동과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 이해
4) <건백서>에 나타난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 이해
제6 장 총독부의 기독교정책과 정교분리 문제
1. 총독부의 조선 기독교 통제 정책
2. 포교규칙에 나타난 기독교 통제
1) 포교규칙의 시행배경
2) 포교규칙의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침해요소
3) 선교사들의 포교규칙 폐지요구
3. 사립학교 규칙을 통해 나타난 기독교 통제
1) 사립학교 규칙 시행의 배경
2) 조선총독부의 교육정책과 선교사들의 대응
3) 감리교와 장로교의 대응 비교
4. 종교단체법을 통한 기독교 통제
제7 장 신사참배를 통한 조선교회의 국가 예속화
1. 신사참배 강요의 목적
2.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국가신도’의 종교성 검토
3. 신사참배 강요와 선교사들의 항거
1) 언더우드의 대응
2) 매큔의 저항
3) 헌트의 저항
4) 남장로교 풀턴의 저항
4.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민족주의적인 성격
5. 조선 기독교의 신사참배 결의의 의의
6. 조선교회의 정교분리원칙의 폐기와 국가예속
1) 미나미의 조선인 황민화정책과 선교사 추방정책
2) 조선 기독교의 일본정부 예속과 도구화
제8 장 로마서 13장 해석과 민주주의 발전의 연관성
1. 근대시대의 로마서 13장 해석
1) 왕권신수설
2) 밀턴의 해석
3) 로크의 해석
2. 한국 교회의 로마서 13장 해석
1) 로마서 13장 해석에 대한 한국기독교계의 상반된 주장
ㄱ) 왕권신수설적인 해석
ㄴ) 국민 주권론적인 해석
2) 한국에서의 로마서 13장 적용사례
ㄱ) 불의한 정권에 복종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 했던 적용
ㄴ)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던 적용
제9 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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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박정신(숭실대학교 전 부총장, 역사학)
그동안 로마서 13장을 왕권신수설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이 ‘정부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니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행위를 했고, 해방이후에는 부패한 독재정부에, 1980년에 철권통치로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했던 군사정부에 적극 협조하여 불의하고 악한 권세자들을 동조해 왔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폐해를 끼쳐 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박태영 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현대사를 통해서 나타난 명백한 역사이다. 그래서 그의 정교분리에 대한 주장은 지극히 타당하다. 나는 기독교와 한국역사사회 변동을 연구하고 평생을 미국과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사람으로서 이 연구서를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박태영 박사가 이 연구서에서 펼쳐내고 있는 정교분리에 대한 주장을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꼭 귀 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유신체제가 붕괴하고 전두환 신군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보수성향의 교회 지도자들은 왜곡된 정교분리를 뇌까리면서 줄곧 정교유착의 행태를 보여왔다. 해방이후에 일제강점기에 일본정부에 의해 조작된 잘못된 정교분리 원칙에 충실한 대다수의 교회 지도자들이 교회의 예언자 직분으로서의 ‘쓴 소리’는 담아두고 정치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군사 독재자들의 주장과 행위를 찬동하였다. 정교분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변하면서 오히려 정교합일의 모습을 보였고 줄곧 체제를 무조건 옹호하는 친정부적인 모습만을 보였다.
따라서 본서는 한국 교회가 왜곡된 정교분리원칙에 대한 이해를 바로하며, 국가와 교회의 관계가 바로 정립되고, 교회의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307쪽
저자 소개
박태영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에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몸으로 살아내야 했던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고 자랐다. ‘공부하는 목사’를 꿈꾸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구한말과 일제 식민통치시대 북미선교 사들의 정교분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표논문으로는 “신사참배의 종교성에 관한 연구”, “1919년 <건백서>를 통해서 본 미국선교사들의 정교 분리원칙에 관한 이해”, “인권 보장으로서 정교분리원 칙: 미국과 식민지시대 조선에서의 적용사례 비교연 구”, “로마서 13장 해석과 민주주의 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김양선과 숭실재건” 등이 있다.
현재 드림교회를 섬기는 담임목사, 한일장신대학교 교회사 겸임교수이며,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희산 김승 학의 『한국독립운동사』 현대화 사업'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 ‘목회자’이자 ‘학자’이다.

한국 기독교와 정치 그 엇갈림의 시작
- 한국기독교 정교분리 연구서 -
※ 책 소개
종교인은 정치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걸까? 지금까지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대다수는 정교분리 원칙을 “교회는 정치에 대해서 말해서는 안 되고 오직 종교적인 일에만 몰두해야 하며, 정부를 비판하거나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이해해 왔다. 그러나 저자는 종교개혁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 까지 방대한 자료들을 연구하며 이러한 정교분리 인식은 왜곡된 것임을 밝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일본 식민지 지배 세력이 교회를 길들이기 위해 시행한 종교정책들이 그 왜곡의 시작이었음에 주목한다.
조선에 기독교를 전한 서양, 특히 미국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이해는 현 한국교회에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정교분리 이해와는 다르다. 17세기 미국 건국 초기 문서들에 나타난 정교분리 이해는 ‘정치가 종교에 간섭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한국에 온 선교사들의 정치적인 활동을 소개하며, 총독부의 끊임없는 왜곡에도 불구하고 저항한 정치적인 교회가 있었음을 알린다. 105인 사건, 3.1운동,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이어진 교회의 활동은 종교적임과 동시에 정치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주류를 이루는 정교분리에 대한 왜곡된 이해가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되었는지를 살펴보며, 뒤틀린 역사인식을 회복해야 할 당위를 저자의 글 속에서 만나본다.
※ 목차
추천사
제1장 왜 우리는 정교분리를 말해야 하는가?
제2장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정책
1. 청교도적인 신앙을 가진 미국선교사들
1) 미국선교사들의 청교도적 신앙관
2) 미국 선교사들의 청교도적 신앙의 가르침
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정교분리 원칙
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배경
2) 미국장로교의 발전
3) 미국장로교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채택
4)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정교분리 원칙
3. 선교사들의 선교전략
1) 기독교의 주체적 수용
2) 네비우스 선교방법
3) 초기 한국 기독교의 민족주의
4.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정책
제3장 종교개혁자들의 국가에 대한 신학적 이해
1. 루터의 두 왕국 사상
2. 칼빈의 국가관
1) 칼빈의 국가에 대한 이해
2) 칼빈의 저항교리
3. 존 낙스의 정부에 대한 저항
제4 장 17세기 미국에서의 정치와 종교의 관계
1. 초기의 종교적 관용
2. 종교의 자유 확립
3. 정교분리의 원칙
제5 장 선교사들의 정치적인 활동
1. 을미사변과 선교사들의 대응
2. 을사늑약과 선교사들의 저항
1) 미국 친일정책에 대한 알렌의 반대
2) 을사늑약 무효성을 폭로한 헐버트의 활동
3) 헐버트의 워싱턴 밀사 활동
4) 헐버트의 헤이그 밀사 활동
3. 105인 사건과 선교사들의 대응
4. 3·1운동과 일제의 종교탄압, 선교사들의 저항
1) 에비슨의 저항논리
2) 스코필드의 저항
3) 3·1운동과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 이해
4) <건백서>에 나타난 선교사들의 정교분리 원칙 이해
제6 장 총독부의 기독교정책과 정교분리 문제
1. 총독부의 조선 기독교 통제 정책
2. 포교규칙에 나타난 기독교 통제
1) 포교규칙의 시행배경
2) 포교규칙의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침해요소
3) 선교사들의 포교규칙 폐지요구
3. 사립학교 규칙을 통해 나타난 기독교 통제
1) 사립학교 규칙 시행의 배경
2) 조선총독부의 교육정책과 선교사들의 대응
3) 감리교와 장로교의 대응 비교
4. 종교단체법을 통한 기독교 통제
제7 장 신사참배를 통한 조선교회의 국가 예속화
1. 신사참배 강요의 목적
2. ‘천황제 이데올로기’와 ‘국가신도’의 종교성 검토
3. 신사참배 강요와 선교사들의 항거
1) 언더우드의 대응
2) 매큔의 저항
3) 헌트의 저항
4) 남장로교 풀턴의 저항
4. 신사참배 반대운동의 민족주의적인 성격
5. 조선 기독교의 신사참배 결의의 의의
6. 조선교회의 정교분리원칙의 폐기와 국가예속
1) 미나미의 조선인 황민화정책과 선교사 추방정책
2) 조선 기독교의 일본정부 예속과 도구화
제8 장 로마서 13장 해석과 민주주의 발전의 연관성
1. 근대시대의 로마서 13장 해석
1) 왕권신수설
2) 밀턴의 해석
3) 로크의 해석
2. 한국 교회의 로마서 13장 해석
1) 로마서 13장 해석에 대한 한국기독교계의 상반된 주장
ㄱ) 왕권신수설적인 해석
ㄴ) 국민 주권론적인 해석
2) 한국에서의 로마서 13장 적용사례
ㄱ) 불의한 정권에 복종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 했던 적용
ㄴ) 불의한 정권에 항거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던 적용
제9 장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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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신(숭실대학교 전 부총장, 역사학)
그동안 로마서 13장을 왕권신수설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적용하는 사람들이 ‘정부는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니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제강점기에는 친일행위를 했고, 해방이후에는 부패한 독재정부에, 1980년에 철권통치로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억압했던 군사정부에 적극 협조하여 불의하고 악한 권세자들을 동조해 왔으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폐해를 끼쳐 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박태영 박사의 이러한 주장은 현대사를 통해서 나타난 명백한 역사이다. 그래서 그의 정교분리에 대한 주장은 지극히 타당하다. 나는 기독교와 한국역사사회 변동을 연구하고 평생을 미국과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사람으로서 이 연구서를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 박태영 박사가 이 연구서에서 펼쳐내고 있는 정교분리에 대한 주장을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들과 신자들이 꼭 귀 기울여 듣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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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본서는 한국 교회가 왜곡된 정교분리원칙에 대한 이해를 바로하며, 국가와 교회의 관계가 바로 정립되고, 교회의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307쪽
저자 소개
박태영
민족의 영산(靈山) 지리산 자락에 있는 남원에서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몸으로 살아내야 했던 가난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고 자랐다. ‘공부하는 목사’를 꿈꾸며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구한말과 일제 식민통치시대 북미선교 사들의 정교분리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표논문으로는 “신사참배의 종교성에 관한 연구”, “1919년 <건백서>를 통해서 본 미국선교사들의 정교 분리원칙에 관한 이해”, “인권 보장으로서 정교분리원 칙: 미국과 식민지시대 조선에서의 적용사례 비교연 구”, “로마서 13장 해석과 민주주의 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김양선과 숭실재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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